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중단되고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방역조치가 강화된 데 대해 "시련이 성공을 만든다"며 "우리는 지금 고비를 이겨내고 반드시 일상회복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잠시 멈추는 지금 이 시간을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덧 올해도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며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로 힘겨운 연말 연시를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 코로나에 맞서온 국민과 의료진에게 감사드리며 모두가 서로 격려하며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부터 중단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돌아가기 위해 의료진과 병상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전열 재정비의 핵심은 의료대응체계를 확실히 보강하는 것"이라며 "특히 확진자 증가에 따른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관건은 충분한 병상 확보와 의료 인력"이라며 "국립대병원과 공공의료 자원을 총동원해 병실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의료 인력도 조속히 확충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 관련 학생·학부모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간 병원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병원의 협조도 절실히 필요하다"며 "많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병상을 코로나 치료를 위해 내어 놓는 병원도 늘고 있다. 동네 의원들도 재택치료 등 코로나 환자 관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희망적인 소식은 백신접종에 점차 속도가 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3차 접종률이 아주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 코로나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의료 대응 여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소아·청소년의 접종 분위기가 확산되고, 18세 이상 미접종자들의 접종 참여가 늘어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