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죽헌을 찾아 율곡 이이의 제자였던 11대 조부를 기렸다. 오죽헌이 있는 강원 강릉에 외가가 있는 윤 후보는 "오죽헌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28분 오죽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후보 도착 전부터 모여있던 지자체 의원을 비롯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들어선 윤 후보는 "정말 많이 바뀌었다"면서 "옛날에는 안에(몽룡실)만 오죽헌이고 다 민가였다. 예전에는 여기에 정말 오죽(烏竹)이 많았다"고 했다.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의원(4선·강원 강릉),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오죽헌에 들어선 윤 후보는 곧장 율곡 이이가 태어난 몽룡실(夢龍室)로 향했다. 율곡 이이 영정이 마련된 문성사에 참배한 윤 후보는 몽룡실에 마련된 신사임당 영정에도 참배했다. 몽룡실 안쪽에는 윤 후보가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오죽헌 박물관 관계자는 윤 후보에게 "지금은 일대 박물관을 다 오죽헌이라고 부르지만 원래 이 건물 하나 만을 오죽헌이라고 했었다"면서 "신사임당께서 6년간 머무르며 율곡 선생을 낳은 곳"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들었다.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어제각, 안채 등을 둘러보고 구 5000원권에 사용된 오죽헌 전경이 보이는 곳에서 이 대표, 권 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윤 후보의 오죽헌 방문에 대해 "윤 후보가 오죽헌에 온 이유는 후보의 11대 할아버지가 율곡 이이 선생의 제자이기 때문"이라며 "강릉에 온 김에 참배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오죽헌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의 11대 직계 조상 윤황은 파평 윤씨 문정공파 파조로 율곡 이이와 그의 제자 김장생 아래에서 학문을 익혔고, 현 감사원장 격인 대사간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