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우려하고 강력한 한미동맹과 안보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공중강습군 병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지토미르에서 장갑차를 동원해 육상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상황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우크라이나가 풍전등화 상황에 놓였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라며 “냉혹한 국제정세를 바라보며 국방과 동맹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한미동맹을 약화시켰나, 북한 제일주의 외교정책은 얼마나 안보태세를 흔들었나”라면서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지정학적 운명의 우리 대한민국이다. 점증하는 북한 위협, 대만을 둘러싼 미중의 대립격화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날로 험악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라고 썼다.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스스로의 힘을 키우며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고하게 구축해 튼튼한 안보환경을 구축하겠다”라며 “그 어떤 강대국도 함부로 넘볼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의 제1목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며 그 첫번째 선결조건은 굳건한 안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직무 중 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