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전략보고회를 개최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등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 기공식을 마친 후 현대로템의 수소트램을 시승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연합뉴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경제단체, 산업·에너지 부문 기업,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보고회’를 주재한다”고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기업을 초청해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전략보고회에는 대한상의 등 5개 경제단체와 철강·석유화학·정유·자동차·반도체 부문 기업들과 에너지 부문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탄소포집 활용(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응용기술개발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등 탄소중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도 참석한다. 신 부대변인은 “우리나라 전체 탄소배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산업·에너지 부문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전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는 지금, 탄소중립은 국제무역과 기업경영에서도 핵심 규범이 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업들에게만 그 부담을 떠넘기지 않고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이번 행사도 기업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기업과 정부가 같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참석하는 경제단체장·기업인 명단.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산업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김기남 회장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 사장 ▲금호석유화학 문동준 대표이사 사장 ▲쌍용 C&E 이현준 대표집행임원 부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에너지계

▲한국전력공사 정승일 대표이사 사장 ▲GS EPS 김응식 대표이사 사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이사 사장 ▲한화솔루션 이구영 대표이사 사장 ▲효성 조현상 대표이사 부회장 ▲SK에너지 조경목 대표이사 사장

△중견기업

▲에코프로 이동채 대표이사 회장 ▲상아프론테크 이상원 대표이사 ▲태경그룹 김해련 회장

△중소기업

▲신라엔지니어링 신용문 대표이사 부회장 ▲우룡 이상훈 대표이사 ▲그리드위즈 김구한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