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내에서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에도 상근자 중 한 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방역조치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서 일하는 선대위 근무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근무자는 홍보소통본부가 있는 11층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보고를 받은 총무본부가 즉시 선대위와 당사 근무자 전원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 전체를 소독한 한편 근무자들은 퇴실 조치했고, 진단 검사를 받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등 추후 조치는 보건당국과 협의해가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에도 상근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 사실은 나흘 뒤인 지난 3일에 언론 보도로 통해 알려졌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4일 “이재명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확진자 발생을 은폐했다며 신천지 신도들을 맹비난했다. 전염병에 관한 한 모든 걸 공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다그치기도 했다”며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선대위에서 나온 확진자 발생 사실에는 입을 다물었다”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선대위는 같은 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민의힘이 마치 우리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논평을 배포해 허위 사실을 기사화했다”며 “국민의힘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논평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하루 뒤에는 “일부 언론은 최초 국민의힘의 허위 주장을 보도한 기사를 정정 또는 삭제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며, 언론사에 “최초 기사를 삭제하거나 반론을 기사 제목에 반영한 보도로 정정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