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이 후보 지지율 하락 폭이 더 커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1.2%, 이 후보 지지율은 37.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0.6%포인트, 이 후보는 1.1%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 지지율 하락 폭이 더 커, 지지율 격차는 전주 2.8%포인트에서 이번 주 3.3%포인트로 늘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율은 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7%로 나타났으며, ‘기타 다른 후보’ 2.6%, ‘지지 후보 없음’ 7.5%, ‘잘 모르겠다’ 1.9%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2030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25.6%)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25.1%)은 같은 기간 13.6%포인트 하락했다. 30대 지지율도 이 후보(41.2%)는 지난주보다 7.1%포인트 상승했지만, 윤 후보(35.2%) 같은 기간 2.3%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51.5%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36.6%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3.3%로 지난주보다 7.7%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3.1%로 지난주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