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전북 군산과 김제, 남원, 임실 등을 돌며 텃밭을 다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대선 승패를 좌우할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방문, 매타버스에서 내리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 일정 이틀째인 이날 전북 시·군 곳곳을 돌며 ‘텃밭 다지기’를 이어간다.

먼저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의 만남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김제로 이동해 착공 30주년을 맞은 새만금에서 주민들과 ‘희망의 보금자리 새만금’을 주제로 국민 반상회를 개최한다.

이어 지역 거점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을 찾을 계획이다. 저녁에는 임실에 있는 하늘구름캠핑장에서 ‘내 인생 득음의 순간’을 주제로 ‘명심캠핑’을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이 대표와 전격 만찬 회동에서 갈등을 봉합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 전환을 이끌어내며 고조된 분위기를 부산에서 이어간다.

먼저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연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부산 북항 컨벤션센터를 방문한다. 오후에는 부산 서면 시내에서 시민들에게 거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취재진에게 “밑에서부터 쭉 치고 올라가는 의미”라며 “부산에서 (대선 캠페인을) 출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