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형 바이러스와 관련해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그저께 주장했는데, 뒤늦게 입국자 열흘 격리 조치를 시작해 이틀 정도의 소중한 시간을 놓쳤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중구 수창청춘맨숀에서 대구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기록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인 칠곡 경북대병원을 찾아 "정부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뒤늦게 수습하는 일이 계속 반복돼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한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 방역을 위한 입국금지 조치도 찔끔찔끔 다른 나라 상황 보며 결정하지 말고, 판단이 서면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전면 봉쇄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그 하루 뒤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하도록 결정했다. 기간은 오는 3일부터 2주 간이다.

안 후보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도 사실 너무 성급하게 시작했다"며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다고 했을 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충분히 접종시켜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먼저 부스터샷을 포함해 접종률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1만 명 그리고 중증 환자 2천 명 정도 대응 가능한 병실과 의료인을 확보해야 한다"며 "백신 패스 적용 범위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하루 빨리 건설해야 한다.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도 있어야 한다"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000억원정도를 국립보건원에 기부하셨다. 그 돈을 활용하면 충분히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 주권'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아직 인간과 접촉하지 않은 바이러스 숫자가 160만종이다. 과학자들이 확보한 바이러스 숫자가 3000종, 그러면 159만7000종을 아직 우리가 모르고 있는 셈"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팬데믹을 겪을 텐데 거기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