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당원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안내문을 통해 “지난 경선 기간 동안 당원게시판은 당원 간 분쟁 자중, 분위기를 환기를 위해 ‘잠시 멈춤’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며 “해당 조치 이후 문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게시판 내 당원간 분쟁이 또다시 과열되고 있다”고 중단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과열되는 분쟁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당원게시판 운영 잠정 중단 공지문./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앞서 민주당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를 각각 지지하는 당원들이 서로 설전을 벌이자 게시판을 일시 중단하거나 하루 한 번 글을 쓸 수 있도록 제한한 바 있다. 이번 게시판 잠정 중단 역시 경선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민주당은 실명제, 운영기준 강화 등 관리 강화 조치를 정해 추후 재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