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차기 후보 지지율은 윤 후보가 34.4%로 이 후보(32.7%)를 제쳤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4.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윤 후보가 선출된 직후인 지난 6~7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윤 후보의 지지도는 34.7%에서 0.3%p 하락했다. 이 후보는 30.7%에서 2%p 올랐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6.2% 지지를 받아 이 후보(23.1%)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18~29세, 30대 지지도 역시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높았다. 다만 이 후보는 40대 지지도가 51%로 윤 후보(17.9%) 대비 높았고, 50대 지지도에서도 윤 후보(31.0%)보다 높은 44.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충청과 호남에서, 윤 후보는 서울, 영남, 강원·제주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55.9%를 기록한 광주·전라였고, 윤 후보는 강원·제주에서 58.2%의 지지도를 얻었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 45.1%, 윤 후보 41.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