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광주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동위원장 A씨가 신천지 종교 활동 이력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자 26일 자진 사퇴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2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나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25일) 민주당 광주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A씨의 신천지 활동 이력을 문제 삼은 페이스북 글이 퍼졌다.

페이스북 글 작성자는 “개인이 특정 종교를 믿는 것은 자유지만 해당 종교가 일으킨 사회적 물의·폐해는 많은 판례를 통해 법리적으로 증명됐다”며 “그 종교 신도가 집권 여당의 광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일은 공익성 측면에서 바로 잡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광주시당은 “과거 행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해 먼저 영입을 제안했다”면서 “A씨가 선대위 출범에 누가 되지 않겠다며 자진 사퇴를 결심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당은 오는 28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공동 선대위원장 10명을 임명했다.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을 제외하고 A씨를 포함한 나머지 9명은 모두 청년으로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