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민의당과의 공조 논의를 본격화 한 대선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이 2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해 "국회 안팎에 천막을 치고 '천막정치'를 하고 있다"며 "참으로 천박한 정치 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대오각성을 촉구한다"며 "2기 촛불정부는 민주당 몫이 아니다"라고 했다.

22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제보센터 출범식 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석 의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벌써 한 달 이상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 천막농성 중이고, 민주당도 며칠째 윤석열 후보와 가족 관련 제보를 받기 위해 국회 앞에 천막을 쳤다"며 "서로 삿대질해대며 정치혐오만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매년 약 200억원 내외의 국민 혈세로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는 기득권 두 정당이 길거리 천막정치로 나선 것은 꼴불견이고, 무책임한 3류 정치"라며 "길거리에서 천막 투쟁이나 하라고 국민이 국회의원에게 월급 주는 것 아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하라"고 했다.

전날 사죄의 의미로 큰 절을 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무능한 정치의 '화장 고치기'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연기 공보특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촛불'의 힘으로 성립한 '민주당 3기' 문재인정부의 성과는 개혁과 쇄신의 관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그 결과 집권 당정은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자초했고, 그 반사이익은 진작에 퇴출되었어야 할 덩치만 큰 야당, 함량미달 후보가 누리는 황당한 현실"이라고 했다.

제3지대 대권주자 김동연 전 부총리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4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이들 기득권 양당이 사실상 '적대적 공생' 관계라는 지적은 전혀 지나치지 않다"며 "민주당은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 이재명 후보의 큰 절과 선거대책위원회 재구성은 무능한 정치의 '화장 고치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무조건 연장'을 읍소하는 모양새 아닌가. 국민이 흔쾌히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