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24일 나왔다. 최근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지지율이 뒤쳐지는 조사가 계속 발표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대선후보 다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가 38.4%로 37.1%를 기록한 이 후보에 1.3%포인트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를 기록했다.

윤 후보 지지율은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4.7%포인트 상승하며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진보층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65.6%로 2주 전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보수층 윤 후보 지지율 65.9%와 비슷한 수치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5%,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은 37.2%를 기록했다. 2주 전 발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응답은 3.1%포인트 하락하고, '정권 유지' 응답은 6.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