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지금은 석탄 발전소, 원자력 발전소, 가스 발전소를 대규모로 만든 다음 전기를 생산해 전국으로 분산하는데, 이제는 이런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앞으로는 각 지역에서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매스까지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생산하고 팔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주최해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그러기 위해선 전력망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화석 연료에 의존한 전통 제조업만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며 디지털 대전환, 4차산업 역시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다시 성장을 회복해서 지속 가능한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팬데믹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탈탄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다”며 “피할 수 없으면 활용해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성장의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초 과학과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 투자·지원,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RE 100′이라고 하는 시대적 추세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김대중 정부의 정보화 고속도로가 ICT 산업의 토대가 된 것처럼 신재생에너지, 탈탄소 시대에는 ‘에너지 고속도로’로 국민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해 전국 어디서나 재생 에너지를 저축, 축적, 사용하고 대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고속도로 진흥형 전력망 추산으로 10조원 정도 투자하면 재생에너지 산업들이 약 40조원 규모의 새 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