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대로 방치하면 윤석열 본인도 불행이고, 대한민국이 불행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불행을 막는 길은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는 일 뿐"이라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선까지 이제 108일 남았다. 간절한 마음으로 108배를 올린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는 "어떻게 발전시켜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인데"라며 "민주공화국을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수 없다"고 했다.
또 "(윤 후보가)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범죄 의혹'으로 점철된 것은 그렇다 해줘도 평생 사람 잡는 검사로, 명령하고, 지시하고, 겁박하던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정치·외교·국방·경제·문화를 맡길 수 있겠냐"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이 한 108배의 의미에 대해서는 "108배를 할 때 저의 나이와 한국 현대사를 되새기며 의미를 부여한다"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이재명 후보의 개인사를 늘어 놓기도 했다.
그는 "을사늑약, 한일강제병합, 3.1 운동, 광주학생의거, 대한민국 정부수립, 6.25 전쟁" 등을 나열하고 "63배에서는 엎드려 절한 자세 그대로 잠시 멈추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난 해이기도 하고 이재명 후보가 태어난 해이기도 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72배, 10월유신을 거쳐 76배에 이르러 제가 읽은 이 후보의 일생을 108배에 대입해본다"며 이 후보가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나 경기 성남으로 이사한 일, 소년공으로 일하다 다쳐 장애를 얻은 일, 검정고시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가 된 일 등을 늘어놨다. 그는 "저는 노동운동을 하다 결혼해 딸을 낳은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야 둘째를 낳아주겠다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이 30이 돼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연수원 18기, 윤석열 후보는 23기, 저는 26기"라고도 했다.
그는 "절 하나마다 의미를 붙이다 보니 어느새 100배를 넘겼다. 108배, 고두배를 올리며 한참을 엎드렸다"며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당사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가며 선거를 지휘했던 열정을 떠올려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4시 비상의원총회를 한다. 모든 것을 비우고 하심 하방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자"며 "움직이고 변화하고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 3월 9일 오후 6시 출구조사에서 떠올려질 두 얼굴과 그 이후의 결과를 상상하며 더욱 결의를 다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