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상암 선대위원장직에 선임하는 것에 동의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문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오늘 오후 1시30분 김종인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원톱'으로 나서고, 김병준 전 위원장이 비중 있는 역할로 뒷받침하는 구도가 확정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합류도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전 대표는 선대위와 별도로 구성되는 국민통합위원회(가칭)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국민화합위원회(가칭) 위원장직을 맡을 김한길 전 대표를 내일(21일) 오후 2시 동부이촌동 김한길 전 대표 사무실에서 만난다"며 "국민화합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김 전 대표 합류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이로써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 김 전 대표가 국민화합위원장을 각각 맡아 3대 축을 이루게 하겠다는 윤 후보 구상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선대위 인선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