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 '맞고발'을 예고했다. 이 후보 측이 후보의 '목포 만찬'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식당 영수증도 확인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이용빈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윤 후보가 지난 10일 목포에서 민어횟집에서 전직 목포시의원들과 폭탄주 만찬을 했다", "30만원이 넘는 만찬 비용은 전액 이광래 전 목포시의원이 결제했고 윤 후보는 1원 한 푼 내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는 식사 비용을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았다"며 "의혹을 잘못 제기한 언론 기사는 이미 내려진 상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하는 무모함과 무도함은 현 정부를 꼭 빼닮았다"고 했다.

그는 "이미 해명된 사안을 이 후보 측에서 형사고발까지 했으므로, 즉시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프로게이머와 함께 카트라이더 게임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 후보의 돌 사진에 일본 엔화가 올려져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사진의 돈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1000환)' 지폐"라고 말했다. 그는 "근거 없이 친일 의혹을 제기하는 집권 여당 당 대표 품격을 지켜보는 국민은 분노보다 비애감에 사로잡힐 것"이라며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고 흑색선전"이라고 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2021 민평련 정기총회에 참석해 "윤석열씨의 아버지 윤기중씨는 유복하게 일본 문부성 장학금을 받아 히토쓰바시(一橋)대학을 졸업했다"면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놓였다"고 했다. 그러나 1961년 당시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된 지폐를 확인한 결과, 윤 후보의 돌 사진에 등장한 지폐는 한국에서 사용된 '1000환'이고 일본의 지폐와는 모양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