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바라도 케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오는 21일 3박4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성사됐다”며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2018년 5월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에서 한국을 단독으로 찾는다. 박 대변인은 “알바라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국가 발전의 모델로 삼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지속 희망해 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알바라도 대통령11월 23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코로나19 이후 실질 협력, 중미지역 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을 위해 디지털 전환, 스마트 농업, 바이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디지털·녹색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역·투자 증진 방안 ▲보건의료 ▲인프라 협력 ▲중미지역 경제사회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 확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우주 산업, 수소경제와 같은 미래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 한·중미통합체제(SICA·시카) 정상회의 등에서 표명한 우리의 대(對)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를 공고히 하고, 중미지역의 강소국인 코스타리카와의 연대를 통해 중미지역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