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오랜만에 되찾은 소중한 일상"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이판에 이은 두 번째 상호입국격리면제로, 국민들이 격리 부담 없이 싱가포르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 국가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격리를 면제하여 국제관광이 차츰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과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에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했다.
또 "국제관광 수요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인한 국민불편이 없도록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꼼꼼한 사전점검도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산업과 항공산업이 회복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고 지원해 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최근 우리 문화콘텐츠 흥행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데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달 8일 트래블버블에 합의했다. 싱가포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한국에 입국한 사람은 한국 내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국내 접종자와 똑같은 효력을 적용받는다.
싱가포르 관광객과 관광업계·언론계 관계자들은 전날 트래블버블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관광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