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동산 개발이익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가상화폐를 전(全)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잡코인'으로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겠다고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의 전국민 가상화폐 지급 구상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고, "이런 식으로 말이 안 되는 백서(whitepaper) 한 장 들고 사기 쳐서 돈 뽑아내는 코인을 잡코인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 후보가 드디어 '내가 정권 잡으면 나라 망가뜨린다'는 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설명에 나섰다"며 "차라리 '이재명 헛소리 NFT NFT(대체불가능토큰, Non-Fungible Token)'를 발행하면 재미라도 있고 시장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간담회에 참석해 ▲부동산 개발 이익을 전 국민에게 가상화폐로 지급하고 거래하게 한다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가상화폐와 이것이 유통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등 두 가지 구상을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대규모 토지 개발, 부동산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전 국민에 가상자산을 지급하고, 전 국민이 거래하게 하면 일종의 가상자산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을 심도 있게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또 "전 국민에게 개발이익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코인(가상화폐)을 발행해 지급하는 것"이라며, "개발이익이 발생하면 차액을 가질 수 있는 권한이고, 화폐 기능을 하는 거래수단으로 쓸 수도 있도록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