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를 지역구로 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서울 서초갑은 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울 종로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배수진'을 치며 공석이 됐다.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상당은 민주당 소속 이규민, 정정순 전 의원이 각각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새 국회의원을 뽑게 됐다.
우선 대구 중·남구와 서울 서초갑에서는 압도적 지지율을 확보한 국민의힘 내 후보간 경쟁이 관심사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차출설이 나온다.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 이두아 전 의원, 이인선 전 수성구을 당협위원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임형길 홍준표 의원실 보좌관 등도 거론된다.
서울 서초갑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전희경 전 의원을 서초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갑 조직위원장을 뽑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 전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 전 의원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서 활동했고, 현재 김기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도전장을 냈으나, 여론조사에서 전 전 의원에 밀렸고,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구청장직을 사퇴하고 공모에 참여했지만 여론조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여야 경쟁이 치열한 서울 종로와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정치 1번지 종로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을 중심으로 예상 대진표가 짜이고 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나간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청주 상당은 16~18대 총선에 민주당 계열이 15, 19~20대 총선에 국민의힘 계열이 각각 당선됐던 '중원'이다. 우선 민주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국민의힘 정우택 전 의원 등의 거물간 대결 여부가 관심사다. 다만 노 전 실장의 경우 내년 충북지사 선거를 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서는 장선배 충북도의원, 김형근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등도 입후보를 위해 당내 경쟁 중이다. 국민의힘 후보군에는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오제세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경기 안성도 18~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학용 전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규민 전 의원에게 4200표 차이로 석패한 격전지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민주당에선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 행정관을 지낸 바 있는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임원빈 전 지역위원장, 김보라 안성시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