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장하는 전(全)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두고 정부 측이 반대하며 ‘당정 갈등’ 구도가 빚어진 것에 대해 “당정이 의견을 조율하면서 현명한 결론을 도출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에서는 세금 유예를 하는 방식으로 1인당 20만~25만원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돼 있는 것 같다’, ‘재난지원금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나’, ‘청와대의 입장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