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후보 비서실장으로 권성동 의원을 임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조직을 어떻게 만들지, 인선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우리 당의 원로나 중진 등과 협의하는 채널로 권 의원을 비서실장에 발령했다"며 "당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청취해 함께 선대위 조직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일을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 후보의 최측근이다. 당내 후보 경선 캠프에서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캠프 좌장 역할을 해왔다.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강릉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으로, 윤 후보와 1960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권 의원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퇴임 후 처음 만난 현직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권 의원은 지난 5월 29일 윤 후보를 만난 뒤 언론에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저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의 가교 역할을 부탁했다"며 "무엇보다 당의 의견을 많이 청취해 당과 함께 선대위 조직의 그림을 그려 나가달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에 따라 저는 우리 당이 가장 어려울때 오셔서 당을 재건해주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해, 과거 선거를 총괄했던 원로 분들을 뵙고 의견을 청하겠다"며 "국민통합과 중도외연확장,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시대정신을 담은 상징성 있는 분들을 모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생각은 대선은 당이 중심이 되어 치러야 한다는 것"이라며 "과거 광흥창팀과 같은 소수 측근에 의한 선거운동은 유사 독재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중심인 만큼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저와 이준석 대표는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신뢰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의 소통은 매우 원활하지만,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선대위는 대선승리를 목표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실력 위주의 실무형 선대위 조직을 구성하고, 다른 후보 캠프의 능력있는 분들도 모실 계획"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경선에서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을 진심으로 모시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 했다"며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 등 다른 후보에 대한 2030의 지지가 역선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선 결과에 상처받은 청년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