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된 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5%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섰다는 결과가 8일 나왔다. 다른 조사에선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왼쪽)로부터 비단주머니를 받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물은 결과 윤 후보가 34.6%로 28.6%를 기록한 이 후보를 6%포인트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4.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4.4%),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5%) 순이었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윤 후보(34.7%), 이 후보(30.7%)로 4%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가 앞섰다. 이어 안 후보(4.9%), 심 후보(3.0%), 김 후보(0.9%) 순이었다.

SBS는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 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이 후보 44.4%, 윤 후보 40.9%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0.8%), 심 후보(0.4%), 김 후보(0.3%)는 1%를 밑돌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JTBC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9.6%로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보다10%포인트 뒤쳐진 29.6%를 기록했고, 이어 심 후보(5.1%), 안 후보(4.8%) 순이었다. JTBC는 김 후보는 선택지로 넣지 않았다.

JTBC는 이 후보와 윤 후보 가상 양자대결도 실시했다. 그 결과 윤 후보가 44.2% 지지율로, 34.6%를 기록한 이 후보에 9.6%포인트 앞섰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한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1.1%로 "정권 유지" 응답(33.4%)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SBS, JTBC는 전화면접 장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ARS 자동응답 방식의 조사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윤 후보 43.0%, 이 후보 31.2%로 집계됐다. 격차는 11.8%포인트다. 이어 안 후보(4.7%), 심 후보(3.7%), 김 후보(1.4%) 순이었다. 지난 주와 비교해 윤 후보 지지율은 10.6%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2.0%포인트 하락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