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85%의 득표율을 얻어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경쟁자 홍준표 의원은 41.50%를 기록했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 지사는 각각 7.47%와 3.17%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은 2위를 기록한 홍 의원에게 국민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뒤쳐졌지만,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23% 가까운 격차를 확보해 당 대선 후보직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21만34표(57.77%), 여론조사 환산득표에서 13만7929표(37.93%)를 얻어 총 득표수 34만7963표(47.85%)로 제20대 대선후보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홍준표 의원은 당원 선거인단(34.8%), 국민여론조사(48.2%)로 환산 득표율 41.5%로 2위였다.

홍 의원은 국민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을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이를 바탕으로 당원 선거인단의 23% 가까운 격차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국민의힘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 4명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래픽=이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