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G20이 보건 협력의 중심이 되어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배분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현지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 참석해 "코로나 위기가 격차를 더욱 키웠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의 격차를 더욱 줄여나가야만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공동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G20이 더 많이 헌신하고 개도국의 처지를 고려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디지털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의 공정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ICT 기술을 접목하고, 특히 그린 ODA를 확대하겠다"며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위해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방탄소년단(BTS)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로 참여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SDG 모멘트'에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구촌 청년들의 열망을 느꼈다"며 "유엔 공식계정은 4000만뷰가 넘는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기성세대가 못한 일들을 청년들이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G20에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