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지난 2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이 시작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주관할 장례위원회가 35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행정안전부는 28일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의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례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총 352명의 장례위원으로 구성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장례위원 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당시 2222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때 2371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때 1383명이었다.

이번 장례위원회에는 입법·사법·행정부의 고위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방송언론계와 유족이 추천한 인사 등이 포함됐다.

국가장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으며, 고문은 5부 요인, 정당 대표, 종교단체 대표로 구성했다. 부위원장은 김상희·정진석 국회 부의장, 강민아 감사원장 권한대행,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맡는다. 유족 측 추천 인사로는 정해창 전 비서실장, 최석립 전 경호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장례위원 중 지자체 관련 인사는 총 27명으로 이 가운데 광주·전남·전북 지역 단체장은 없었다.

유족 측 장례위원 중 고문으로는 이현재·노재봉·고건·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동교동계 인사로는 정대철·한광옥 전 의원, 상도동계로는 최형우·김덕룡 의원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은 이달 3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영결식 후 유해는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안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