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0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연이어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것에 대해 "결정적인 파국으로는 가지 않고, 여전히 대화의 조건을 탐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전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사실을 20일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하고 있으나,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은 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다. 지난달에는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30일), 극초음속 미사일(28일), 탄도미사일(15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11~12일) 등 총 네 번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한국과 미국이 협의 중인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한미가 공동으로 대북 인도주의 협력을 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나쁘게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코로나19 상황만 개선되면 실제로 인도주의 협력을 마냥 거부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올림픽 때까지)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남의 잔치에 가서 그냥 악수하며 만나기보다 사전에 남북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가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의 시간이 아주 중요하다"고 북한에 거듭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