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르면 이번 주 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대선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사의 사퇴 시점은 이르면 오는 22일 또는 다음 주 초인 25일로 전망된다. 당 지도부는 앞서 이 후보에게 국정감사 전 지사직을 사퇴를 권유했으나,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며 사퇴가 미뤄졌다. 지난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을 마친 이 후보는 오는 20일 국회 국토위원회 국감 만을 앞두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도 국감에서 지사직 사퇴 시점을 묻자 "국감이 끝난 후"라며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적절한 시기에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사직 사퇴 후 제20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면담도 지사직 사퇴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민주당 수석당원이시고, 민주당 후보가 정해졌으니 제가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며 "국감이 끝나고 인사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했다.
경선 과정에서 불복 논란이 일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해 '원팀'을 이뤄내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민주당은 국감이 마무리되는 대로 원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지지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국감이 끝나면 지사직 사표를 내고 (대통령) 예비후보를 등록한 이후 정식으로 이낙연 전 총리를 찾아뵐 것"이라며 "막걸리 한잔하면서 (사이가) 풀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