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민영개발을 막기 위해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공개발을 했으면 (개발이익을) 전부 환수했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이 반대했고, 박근혜 정부 방침이 공공개발을 최소화하고 민영화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공공개발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줄기와 본질을 보면 명확하다"며 "본질은 100% 공공개발을 국민의힘이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 방송에 출연해 "일단 이 후보는 (성남시장 당선 전) 변호사 시절 (대장동을) 민간개발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고, 성남시가 적극 돕겠다"고 했다면서 이 후보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 LH에서 하는 공공개발을 자기가 중단시킨 다음에 (대장동 민관합동개발이) 나갔다"며 "지금은 자기가 원래부터 공공개발을 하려고 했고, 그걸 반대한 게 국민의힘 쪽이었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JTBC는 지난7일 2010년 성남시에서 '도시 계획'을 담당했던 전직 고위 간부 A씨의 업무 수첩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A씨의수첩에 따르면 2010년 10월 12일에는 '대장동 민영 검토'라는 메모가 적혀 있다.
A씨는 "(당시 이재명 시장이)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검토를 해야 되겠다. 민영으로 개발해야 된다는 방향을 가지고 계시니까"라고 말했다. 담당 부서는 당시 LH가 주도하는 공영 개발안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지시가 내려온 뒤 공영 개발 검토를 접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