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41.2%로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13.9%포인트 급락하고, 무당층이 급증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를 꺾은 후유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5일 전국 18세 이상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41.2%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보다 1.9%포인트 내린 29.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전주 63.3%에서 49.4%로 13.9%포인트 급락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무당층’이 13.9%로, 전주 대비 6.8%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가 조사를 실시한 시기는 민주당이 10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한 뒤 경선 후유증에 시달리던 시기다. 호남에서 민주당에 실망한 부동층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대구·경북(4.5%포인트), 부산·울산·경남(3.3%포인트)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다만 서울(1.9%포인트), 인천·경기(1.4%포인트) 등 수도권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