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이번 대선은 심상정으로 단일화를 해야 승리할 수 있는 대선”이라고 13일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 시민들이 발상의 전환을 하실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여태까지 거대 양당 중에 늘 차악의 선택이 강요돼왔다”면서 “그 차악 선택이 차악의 정치를 낳았고 우리 사회를 과거로 묶어두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에선 소수당이라고 하더라도 책임 연정을 통해서 얼마든지 집권하고 좋은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책임 연정 시대를 여는 것이 시민의 전략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유동수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가 배임 혐의로 구속된 것 아니냐”며 “민주당 내에서도 (이 후보 배임 혐의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진솔하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