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컷오프(예비경선)을 통과한 유승민 윤석열 원희룡 홍준표 4명의 후보들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정권교체를 다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왼쪽부터 가나다순)가 토론을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강에 들게 해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G7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겐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겐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아깝게 탈락하신 네명의 후보님들에게도 격려와 안타까움을 전한다"면서 "모두 원팀이 되어 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캠프를 통해 '2차 경선발표 소회'를 내고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며 "이 열망을 받들지 못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심기일전하여 더욱 낮은 자세로 배우고 노력하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최종 후보 결정을 한 달 앞둔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며 "돌이켜보면 미숙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크고 작은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오늘까지 무사히 온 것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신 덕분"이라고도 했다. "저는 된 사람이 아니라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라며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00일이 지났다"며 "지난 100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100일이었다. 모든 것이 낯선 정치권의 문법에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4강에 포함시켜주신 우리 시민들과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힘의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재형, 안상수, 황교안, 하태경 후보 네 분이 탈락했는데, 6차 토론을 거치며 같이 왔는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안 되신 분들도 우리 정권 교체 같이 힘을 합쳐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품격 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했다. 또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라며 "준비된 후보 원희룡,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되어 이재명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