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 14일 퇴임한다. 유 이사장은 여권의 대표적 친노(親盧) 인사다. 차기 대선을 약 5개월여 앞둔 가운데 유 이사장이 어떤 역할을 할 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8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연임 없이 오는 14일 퇴임한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진행된 10·4 남북정상선언 14주년 특별방송에서 "오늘이 이사장직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공식 행사"라며 "14일까지 재단에 두어번 출근해 (서류를) 결재하면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라고 했다.

여권 내에선 유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캠프 측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유시민 이사장을 비롯, 그간 어느 캠프에도 속하지 않았던 진보진영의 셀럽(유명인)들이 나서서 이 지사에게 반감을 갖는 이들에게 지지 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 측간 사전 교감이 있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유 이사장의 차기 행보는 친노·친문 지지층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열린우리당에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