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000선이 붕괴되고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주식 공매도 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7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매도 제도는) 주식시장의 폭락을 더더욱 부추기는 역기능도 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또 "주식 공매도 제도는 대부분 기관투자가들만 이용하는 주식 외상거래제도"라며 "동학 개미들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주식 거래제도"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금융당국은 '퍼펙트 스톰(여러 악재가 겹친 초대형 경제 위기)까지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우리 자본시장이 투기 거래장이 아닌 건전한 투자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의원이 공매도 폐지 주장을 꺼내 든 것은 당내 경선 2차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20대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15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공매도 재개 찬반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전체 응답자의 60.4%가 '반대' 의견을 보인 가운데, 18~29세의 반대 의견은 77.1%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8명을 4명으로 추리는 2차 컷오프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는 전날(6일) 시작했다. 2차 컷오프는 국민 여론조사 70%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책임당원 투표는 지난 8월 30일까지 당비 납부를 마친 책임당원 약 38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전날 책임당원 투표율은 38.77%를 기록했다. 경선 투표는 6~7일 진행한 모바일 투표와 7일 시작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해 오는 8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