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인 김만배씨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김씨와의 마지막 만난 시점을 “4~5년 전 같다”고 했다가 이내 “7~8년 전 같다”고 정정했다.

국민의힘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황 전 대표는 이날 새벽 방송된 당내 2차 경선 제4차 방송토론회에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김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대학(성균관대) 동문”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28일 오후 녹화됐다.

황 전 대표는 ‘김씨를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는 “만났다”고 했다. 그는 ‘근래에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 4~5년 전 같다”고 했다가 “7~8년 전 같다”고 말을 바꿨다. 황 전 대표는 ‘김씨와 만난 자리에서 대장동 관련 이야기도 나왔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황 전 대표가 김씨를 만났다는 “7~8년 전”은 2013~2014년으로, 황 전 대표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기간이다. 황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