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는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는 소식에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문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의혹에) 연관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 씨의 작품이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지적을 계속해왔다.

그는 “아들이 받은 돈이라서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도 했다.

또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을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올 것”이라며 “걷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 때 남 탓을 할 수가 있겠나.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