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뉴욕 교민들은 문 대통령이 머무르는 숙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 풍선을 흔들며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청와대는 20일 페이스북에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잘 도착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날 뉴욕 숙소 앞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찾아와 푸른색 풍선을 흔들며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환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3박 5일 방미 일정과 관련해 “첫 번째로 문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한국시각 오늘 저녁 9시)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 개회식에 참석해 녹색 회복을 위한 포용적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SDG 모멘트에는 문 대통령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방탄소년단(BTS)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BTS도 함께 참석해 SDG에 대한 미래세대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하는 이번 행사는 청와대 유튜브 계정 등에서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BTS의 상징색은 보라색이다. 이날 숙소 앞에서 문 대통령을 맞았던 교민 중 일부는 보라색 옷을 입었다. ‘사랑해요 문재인, 지지해요 끝까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보라색이 배경색이었다.
문 대통령이 과거 유엔총회에 참석했을 때 뉴욕 교민들은 파란 색 풍선은 흔들었지만, 보라색 옷은 입지 않았다. BTS 동반 참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연보라색 정장을 입고 미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