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오는 20일 오전(이하 현지 시각)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에 참석하는 방탄소년단(BTS)는 전날 문 대통령이 수여한 붉은 색 외교관 여권을 들고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BTS와 함께 해 관심을 모으는 ‘SDG 모멘트’는 그 전날인 20일 개최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SDG 모멘트 행사에서 빈곤, 기후변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을 강조하고 SDG 달성을 위한 미래세대의 관심과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기간인 20일 영국,슬로베니아와, 21일 베트남과 각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일정도 소화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는다. 6·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본국으로 봉송하고 하와이에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등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