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북한이 미국, 일본과 국교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한반도가 법률적으로 안정된 체제가 된다는 이유다.
송 대표는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30년 전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이 되었고 대한민국은 중국, 러시아와 국교가 수립되었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아직도 미국, 일본과 국교가 수립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교차 승인이 되어야 한반도가 법률적으로 안정된 체제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번 방미와 관련해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에 협상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한미 간의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미국 의회 지도자와 싱크탱크 관계자, 언론인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통해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외동포 투표를 독려하는 목적도 있다. 송 대표는 "내년 대선 때 재외 동포들의 투표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서 저희 당에서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만찬 회동 때 먼저 제안해서 제가 동의했던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지역의 우편투표의 신빙성을 이유로 야당이 아주 소극적이다.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재외동포 투표율이 9%로 불과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재미 동포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우편투표 도입을 야당에 강력히 촉구하고 환기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4박 6일간 워싱턴 DC에서 머물면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비롯해 미국 외교안보 정책 담당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 등 주요 의회 관계자도 면담한다. 송 대표의 해외 방문은 지난 5월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방미에는 비서실장인 김영호 의원, 이용빈 대변인, 김병주 의원 등이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