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5선·경기 부천을)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의혹) 뿐 아니라 여러가지 (위험 요소)가 있는데 지금 하나씩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고 판단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던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감옥에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 필연캠프 설훈(가운데) 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부권 경선 판세 분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설훈 의원은 15일 저녁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로는 당선된다고 보기도 힘들고, 당선까지도 가지도 못할 것이라 보는 것이 제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이재명 후보 쪽에서 갖고 있는 여러 결함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문제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그 흠결을 안 보려고 그러고 눈을 감고 있고 귀를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선에 갔을 때, 그게 다 드러났을 때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도덕성이 없는 후보는 본선에서 못 이긴다”고 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결함 중 제일 큰 부분은 형수에게 쌍욕한 부분”이라며 “국민의힘은 (본선에 가서) 여과 없이 그대로 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국민들이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게 방송에 나오면 꼼짝없이 우리는 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16일 오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심각하다”며 “이재명 후보가 100% 재수사하자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당연히 100% 수사해야 한다. 수사하면 자연스럽게 다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들리는 부분은 상식과 전혀 동떨어진 부분”이라며 “(화천대유가) 수천억원 벌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 (민간 회사가) 수천억원 벌 수 있는 구조라면 그게 무슨 공공개발, 공영개발이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