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고도 60여㎞로 800㎞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낮 12시 34분과 12시 39분경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장거리 순항미사일(1500㎞)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북한이 지난 11일과 12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첫 발사 시험에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신형 미사일을 시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첫 발사 후 3분 만에 취재진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를 공개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같은 달 2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남동 공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오찬을 하기 직전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