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 연설에서 정견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경선에서 득표율 51.1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이낙연 후보는 27.98%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유효투표수 1만1735표 중 1만5999표(51.12%)를 얻었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50.86%를 기록 2위 이낙연 후보(28.38%)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따라 대전·충남(득표율 54.81%)과 세종·충북(54.54%)에 이어 민주당 경선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금까지 합산 득표율은 54.88%(2만7046표 득표)로 2위인 이낙연 후보(28.14%)과 비교해 2배 가량 높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에 “오늘의 큰 지지는 대한민국 정치를 ‘정쟁정치’에서 ‘실용적 민생정치’로 바꾸는 국민의 염원”이라며 “더 겸손하게 민의를 받들고,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강원 지역 대선 경선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대의원·권리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이 모두 똑같은 1표씩을 행사하는 민주당의 순회경선은 내달 10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