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33)씨가 의혹 보도 직전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것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제보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검찰권의 사적 남용 의혹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기 위한 기만전술"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 예비후보 측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꺼내들었는데 매우 쌩뚱맞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전 총장의 최측근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 한 것이 게이트냐, 아니면 제보자가 평소 친분 관계의 박 원장을 만난 것이 게이트냐"라며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이 검찰 출신 정치인을 통해 야당에 고발을 사주한 '정치공작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윤 예비후보 측에 '고발 사주' 사건처럼 국정원의 개입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가 있는지 묻는다. 있다면 그것을 국민 앞에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기껏 두 사람이 만났다는 제보자의 SNS 자랑 글이 전부라면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친분이 있는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을 개인 SNS에 올린 것을 찾아낸 정성이 갸륵하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씨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악의적 허위 보도가 이뤄지기 전 박 원장을 만났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번 공작에 박 원장도 관련이 있다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올 '박지원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