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대선후보 등록 신청 결과 모두 15명이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당 선관위는 전날(30일) 오전 9시부터 이틀 동안 후보 신청을 받았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유승민, 박진, 김태호, 원희룡 후보, 이 대표, 최재형, 안상수, 윤희숙(사퇴), 하태경, 장기표, 황교안 후보. /연합뉴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이상 가나다 순) 등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성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오성균 전 나주 효사랑 요양병원 진료원장, 오승철,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도 후보 등록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당 선관위는 다음 달 1일부터 선관위 산하 클린경선 소위원회에서 후보 검증을 실시한 뒤 같은 달 3일 오전 선관위 전체 회의를 통해 1차 컷오프 경선에 참여할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컷오프는 다음 달 13~14일 여론조사 후 15일 결과가 발표된다.

당 선관위는 경선 시작 전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다양한 당 내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내달 1일과 2일에 각각 경선 후보자 대리인과 여론조사 전문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경선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한 각 후보의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 달 5일 선관위-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열어 ‘공정경선 서약서 서명식’을 하고 후보자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