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의원이 31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훨씬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양주시 '하늘궁'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허 대표는 왜 만나냐'는 질문에 "(허 대표의 공약을) 가만히 들어보니 이재명 후보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맨날 돈 퍼주는 얘기만 하고 재원에 대한 얘기는 별로 안 하는데, 이 양반(허 대표)는 들어보니 그런대로 재원에 대한 대책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포퓰리즘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러 후보들이 많이 벤치마킹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지사의 '기본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소득 공약은 임기 내 모든 국민에게 연간 100만원(청년은 2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재정구조 개혁, 예산 절감, 예산 우선순위 조정, 물가상승률 이상의 자연증가분 예산, 세원 관리 강화(25조원 이상) ▲연간 60조원을 오가는 조세감면분 순차 축소(25조원 이상) ▲기본소득토지세(1%의 경우 50조원)와 탄소세(30조~64조원) 도입을 제시했다.
허 대표가 공약한 '국민배당금'은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월 150만원씩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준다는 공약도 했다. 그는 "한해 550조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원이 남는다"며, 여기에 교도소를 90% 줄이고, 재산비례 벌금제로 바꿔 연간 100조원을 확보하고,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걷는 등 매년 758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 금액이 너무 적다고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짝퉁(기본소득)에 '자살' 말고 허경영 국민배당금 받고 '살자'"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허 대표와 만나는 것에 대해 "허 후보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저의 주택 (평당) 500만원대에 100만호 공급, 200만명 첨단 일자리 공급 등 공약이 좋다며 공론화를 해보자고 연락이 와서 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사에 대해서는 "주변에 아주 막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 쓰레기'라는 사람도 있다"며 "인기 비결이 참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보니 너무 막 살았다. 형수를 어떻게 해서 쑤신다는 둥, 애인과의 전력문제 이런 게 너무나 복잡하다"며 "대통령으로 적절하냐는 판단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은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