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 '버터'의 가사를 인용해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문대통령은 도쿄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SNS에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이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인용한 이 문장은 BTS가 올해 발표한 '버터' 마지막 부분 가사 'Hotter?(더 뜨겁게?) Sweeter!(더 달콤하게!) Cooler?(더 쿨하게?) Butter!(버터!)'에서 '버터'를 '위너(Winner·승자)로 바꾼 것이다. 도쿄 패럴림픽 선수촌 한국선수단 숙소동 앞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며 걸린 플래카드 문구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은 이미 역경을 이겨낸 승자이며, 패럴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또 한번 멋진 승자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몸 상태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구촌 장애인 스포츠의 최대 축제' 도쿄패럴림픽은 24일 개막해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열린다. 우리나라는 가죽으로 된 공을 던지거나 굴려서 점수를 따는 구기종목 '보치아'와 수영, 탁구, 휠체어 농구 등을 포함한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목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