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09명의 교수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정책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세바정 2022)을 공개했다. 문재인 정부 출신은 물론 노무현·김대중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18일 이재명 캠프에 따르면 세바정 2022에 참가한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공동대표),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 최정표 전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정책 자문단),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분과 위원장) 등이다.
정 전 장관은 문 정부의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와 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지낸 시민운동가다. 조 정 장관도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와 환경정의시민연대 운영위원을 지낸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천 전 차관은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대북특사로 파견됐던 통일부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최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에서 재벌개혁 방안 등을 총괄했다.
이 밖에 노무현 정부 출신으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공동대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았던 이종오 전 명지대 명예교수(정책 자문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대중 정부 출신 인사로는 교육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서울대 명예교수와 청와대 정책수석,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았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정책 고문단) 등이 포함됐다.
분과는 총 20개로 구성돼있으며 이중 경제 부문은 경제1(성장)·경제2(공정) 분과가 나눠져 있다. 경제1 분과 위원장은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경제2 분과 위원장은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하 교수는 확장재정 등을 강조해온 중도 성향의 학자로 분류된다. 주 교수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장을 맡으면서 불평등 연구에 집중해왔으며 법인세 인상, 부자 증세 등을 주장해왔다.
이 밖에 태스크포스는 17개로 구성되며 5개의 특별연구단에서는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정책 및 청년, 여성 정책 등을 연구한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세바정2022 출범식에서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과감해도 좋다. 방법만 제시해 달라. 실천은 제가 도맡겠다"며 "용기와 결단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길이 없으면 만들어 내면서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