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상황을 비롯한 당내 현안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 전 위원장과 만나 식사를 하며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찬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정 전 부의장도 오찬에 함께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당내 상황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 않았겠냐”며 “김 전 위원장과 입당 이후에도 통화도 몇 번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전 부의장이 ‘윤 전 총장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지 않았다면 왜 만났겠냐”며 “상호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