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백범 김구 선생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를 꿈꿨다”며 “오늘 우리 문화예술은 세계를 무대로 그 소망을 이뤄내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개최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은 신곡을 이어가며 빌보드 순위 1위를 지키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석권했고, 윤여정 배우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K-팝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드라마, 웹툰,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다”며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 불을 돌파했다”고 했다. 또 “클래식 음악과 발레 같은 전통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성취는 탁월하다”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저력”이라고 했다.